리디아 고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프로 골퍼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한국계 선수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골프를 시작해 세계 최연소 랭킹 1위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리디아 고의 성장 과정과 그 배경에 영향을 준 요인들을 살펴본다.
1. 뉴질랜드로 이민
리디아 고는 1997년 4월 24일,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보다 나은 교육 환경과 기회를 찾아 리디아 고가 5살이 되던 해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
이민 후 그녀는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지만, 골프에 대한 재능과 열정은 어린 나이에도 빛을 발했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리디아 고는 6세 때 골프 클럽을 처음 잡았으며, 7세에 뉴질랜드의 명문 골프 클럽인 퍼스널 트레이너 골프 아카데미에 등록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뉴질랜드는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은 국가다. 골프장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리디아 고는 일찍부터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또한, 뉴질랜드 골프 연맹과 여러 후원사들은 유망한 어린 선수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리디아 고도 이러한 혜택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
2. 유망주로 성장
리디아 고는 10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2년, 불과 15세의 나이로 캐나다 여자 오픈(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그녀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2013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그녀의 실력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같은 해,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최연소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2014년 프로 전향을 선언한 이후에도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LPGA 무대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녀의 골프 스타일은 정확한 샷과 뛰어난 퍼팅 감각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에서 태어난 배경 덕분인지, 어릴 때부터 한국 골퍼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박세리, 김미현, 박인비 같은 한국 골프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성장했고, 이들의 강한 정신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본받으려 노력했다.
리디아 고는 2015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세우며, 그 해 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성적과 개인 건강 등의 이유로 골프 인생에서 큰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성적과 골프 발전을 위해 코치와 스윙 스타일을 변경하면서 성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2021년 다시 부활하며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22년에도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3. 나라 사랑 (한국과 뉴질랜드)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과의 인연을 항상 강조해 왔다. 그녀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며, 한국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국 골프 팬들도 리디아 고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응원하고 있으며, 그녀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많은 관심을 받는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받았으며, 2025년 파리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수상하여 올림픽 3회 연속 금,은,동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는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한국 골프 역사에도 큰 의미 있는 기록이다.
그녀는 뉴질랜드 골프계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면서도, 한국 출신 골퍼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리디아 고는 한 인터뷰에서 “한국과 뉴질랜드, 두 나라 모두 저에게 소중한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결론: 글로벌 골프 스타 리디아 고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성장하여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LPGA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올림픽에서 두 차례 메달을 따내며 뉴질랜드와 한국 팬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앞으로도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꾸준한 활약 하며, 새로운 기록과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녀의 성장 과정과 경기력은 많은 골프 꿈나무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